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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자본들 '금융그룹'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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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진행되는 금융회사 M&A(기업인수합병)는 대상 물건이 크다는 점과 토종 금융그룹이 유력 인수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매각 대상 회사를 인수하느냐 여부에 따라 업계 판도를 뒤바꿀 수 있으며 종합금융그룹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굳힐 수 있는 만큼 벌써부터 인수경쟁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이와 함께 보험업계와 증권업계도 중소형사의 M&A를 계기로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매각 대상 회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판도 바꿀 물건 수두룩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금융회사는 10개가 넘는다. 이중 은행 자산순위 각각 2위와 5위인 우리금융외환은행과 카드업계 1위인 LG카드가 관심의 대상이다.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정부(지분율 77.97%)는 △DR발행 15% △오페라본드 교환 5% △전략투자자에 매각(블록세일) 27.97% △사모펀드(PEF)에 매각 30% 등의 방법으로 2007년 3월말까지 지분을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확실한 지배주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이지만 하나은행 등 국내은행과 해외자본,'보고펀드' 등 국내사모펀드,군인공제회 등이 일부 지분 인수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0월 론스타의 지분보유 의무기간이 끝나는 외환은행은 여러군데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자산이 67조원에 달하는 데다 외환부문에서 독보적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다. 또 9백60만명의 회원을 가진 LG카드도 카드산업 회생과 맞물려 여러 곳에서 구애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증권사 중에서는 SK증권과 세종증권이,보험사 중에서는 SK생명 등 나름대로의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의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종 금융그룹의 득세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융사 M&A에서는 외국자본을 제치고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는 토종자본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우리금융 하나은행 농협과 미래에셋. 자신이 지분매각 대상이기도 한 우리금융은 옛 LG투자증권과 LG투신운용을 인수한데 이어 LG카드에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작년에 추진했던 보험사 인수작업은 일단 스톱한 상태다. 이미 대투증권 인수를 확정한 하나은행은 여세를 몰아 외환은행과 LG카드 및 우리금융까지 인수대상에 올려 놓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곳이 농협이다. 이미 은행 신용카드 보험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농협은 지난 2003년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A)은행과 합작,농협CA투신운용을 설립했다. 여기에 SK증권의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부상했다. 농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외환은행과 LG카드도 인수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미래에셋은 중국과 홍콩으로 영업대상을 넓힌데 이어 SK생명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어엿한 토종 금융그룹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물밑 진행 중인 보험사 M&A 현재 보험사 중 매물로 나와 있는 회사는 미래에셋과 외국계 보험사가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SK생명이 유일하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중소형 보험사의 M&A설이 무성하다. 1차 후보는 쌍용화재.주주구성이 복잡하고 내분양상마저 빚고 있는 데다 그린화재가 우호적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또 현재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경쟁에서 탈락하는 다른 중소형 보험사들도 언제든지 M&A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채권단이 보유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변수다. 뉴브릿지캐피탈에 삼성생명 지분 17.6%를 매각하려다 실패한 채권단은 현재 2차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산관리공사는 교보생명의 채권단 지분 35%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들 지분을 인수하는 회사는 두 회사의 각각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하영춘·송종현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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