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화폐금융론의 세계적 대가인 프레드릭 미시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를 해외 고문으로 영입한다. 정해왕 한은 산하 금융경제연구원장은 27일 "오는 7월1일자로 미시킨 교수를 해외 고문으로 영입해 앞으로 통화정책이나 관련 연구 분야에 대한 자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세계 금융 분야의 석학을 해외 고문으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원장은 "금융시장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보다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려면 해외 석학들로부터의 자문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MIT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미시킨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화폐금융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못지 않은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부총재,조사 담당 국장,공개시장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통화정책의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