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인터넷 사업조직 해체 .. "사업 포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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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해 온 '차세대 무선인터넷 사업추진단'을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분간 와이브로에서 손을 떼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 준비에 치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돼 온 차세대 무선인터넷 사업추진단이 지난달 조직 개편 때 해체됐다"며 "올해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차세대 무선인터넷 사업추진단은 2003년 5월 설립돼 한때 추진단장과 임직원이 80여명에 달했다.
추진단장을 맡았던 조민래 전무는 지난달 SK텔링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추진단 사업전략 담당인 서종렬 상무도 커머스사업본부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조직을 해체했다고 휴대인터넷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최근 정보통신부에 주파수 할당 대가로 1천1백7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고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통신망을 어떻게 진화시키느냐가 당면 과제"라며 "와이브로를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의 보완재로 보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선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화시키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