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월 한달 동안에만 하이닉스에는 굵직한 호재와 악재 소식이 있었습니다. D램 가격 담합 혐의로 1억8천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고, 어제는 S&P로부터 신용등급 2단계 상향 조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약세흐름인데요. 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상향의미와 주가 전망, 투자전략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S&P가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두단계나 올렸다구요? S&P가 하이닉스 반도체의 원화와 외화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B+로 두단계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CG1) - S&P, "B- -> B+ 2단계 상향" - 등급전망 "안정적" 제시 - 6개월 차입금 리파이낸싱 가능 - 정상화 기대감, 원가구조 우수 이번 상향조정의 가장 큰 배경은 향후 6개월동안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 때문인데요. 최근 채권은행들이 오는 2006년까지로 예정돼있는 채권 금융기관의 공동관리체계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채무 만기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이닉스 운영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DRAM산업에서의 공고한 위치 확보, 우수한 원가구조등도 높은 점수의 근간이 됐다. (앵커2) 하지만 신용등급 상향조정 부분에 있어서 부담요인도 있었다는데? 현재 어려운 반도체 산업의 주기성과 자본 집약적인 특성이 신용등급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DRAM 산업 자체가 순환성이 강하고 수익성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요. (CG2) *2004년 - DRAM산업 호황기 - EBITDA 마진 48.7% - 자본대비 이익율 31% 상회 실제로 지난해 DRAM 산업이 호황기였을 때는 실적이 예외적으로 좋았고 모회사만의 EBITDA 마진이 48.7%, 자본대비 이익율도 31%를 상회했다. 이에반해 지난 2003년 이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고, 특히 올해 평균 판매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하이닉스의 수익성과 부채상환능력 또한 다소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현재 총 차입금 1조8천억원 가운데 1조7천억원이 워크아웃 계획상 오는 2006년 4분기에 만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구요. 또 새롭게 발생될 차입금과 담보부 은행대출의 만기는 5년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전반적으로 하이닉스의 채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앵커3) 이처럼 하이닉스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주가동향과 원인은 뭘로 보는지? 하이닉스는 지난 2월 1만6,300원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에 현재 1만2,300원대까지 지속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CG3) - 2분기 실적부진 전망 - 채권단 물량부담 우려 (30%지분 DR발행, 매각방침) 특히 어제는 S&P의 신용등급 상향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증시침체와 더불어 부진을 면치못했구요. 무엇보다 채권단의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반기내에 채권단이 30%의 지분을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을 세웠는데요. DR을 원주에 비해 24% 할인된 가격에 발행하면서 차익거래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향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됐다. (앵커4) 그렇다면 향후 하이닉스의 주가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서 증권가 의견은 어떤지? 2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따라 하이닉스의 주가 약세흐름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5월이후 D램 가격 반등과 더불어 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엔진을 달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