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짜리 봉제인형이 대박을 터뜨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보인 봉제인형 `크레이지 카우(Crazy Cow) 해바라기'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1만개, 주말에는 하루 3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1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2억5천만원(25만2천개)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추세라면 5월5일 어린이날까지 4억원(40만개)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해바라기 모양의 봉제인형 `크레이지 카우 해바라기'는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미친소' 캐릭터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어린이날을 겨냥해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1천원도 안되는 990원짜리 기획상품이 이렇게 높은 실적을 올리자 상품을 담당하고 있는 해당 바이어도 놀라고 있다는 후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완구담당 임찬규 바이어는 "개그 프로그램의 `미친소'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해바라기 인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어린이날을 앞두고 판매하면 더 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는데 이러한 예상이 적중했다"며 "990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도 매출 증대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