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2.43P(1.3%) 내린 917.7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1.17을 기록하며 5.48P(1.2%) 하락했다. 美 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고 장 막판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1천260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2억원과 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5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3일 연속 하락하며 4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전일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진 국민은행이 5% 가까이 하락,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이밖에 SK텔레콤,POSCO,LG필립스LCD,현대차,SK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맥을 추지 못했다.그러나 KT&G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약세장 대안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한편 삼보컴퓨터는 52주 신저가를 기록.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 대형주들 대부분이 하락했다.특히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레인콤이 급락했고 실적 호전 소식으로 개장초 반짝 강세를 기록했던 네오위즈도 결국 3.9% 내렸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다수 나온 코아로직이 이틀째 상승했고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한양증권의 평가에 힘입어 케너텍은 11%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217개에 불과했으며 하락 종목수는 492개 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270개 종목이 올랐으며 527개 종목은 주식값이 떨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가 국내 증시에서 중요 지지선 역할을 수행하던 120일 이동평균선(924P)를 하회한 가운데 美 1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립적인 수준일 경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으나 전일 발표된 내구재 주문 동향 만큼 부정적일 경우 900선까지 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