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2004 회계연도 4분기(지난 1~3월) 실적이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백억엔 줄어든 1조7천억엔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5백65억엔의 순손실을 기록,전년동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1백83억엔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순손실액은 2003 회계연도 4분기(1천1백11억엔) 이후 최악의 수치다. 소니 그룹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전부분은 작년 한 해 동안 3백43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FT)는 DVD녹화기 평면TV 등 핵심사업에서 판매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소니 실적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