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금이 변할 때다] (9) 불법파업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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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노조원들은 파업이 끝난지 반년이 지났지만 노조가 너무 강경일변도로 조합원들을 몰아붙였다며 반감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의 소회를 요약했다.
"많이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 어디 있나.
하지만 파업이란 잘못된 선택같다.
법을 준수한 파업도 아니다.
조합원들의 90% 정도가 파업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정도다.
파업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후회도 많이 한다.
상급단체 탈퇴를 선택한 것도 무리한 파업을 이끈 노조지도부에 대한 질타인 셈이다.
GS칼텍스 사건은 너무 맹목적으로 가다가 사태가 커진것 같다.
3년동안 파업을 준비했다.
조직 내에서는 왕따문화가 무섭다.
파업참여자와 비참여자가 아직도 말을 안할 정도다.
몇명 노조지도부가 이익챙기는데 도구로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군림하니까 욕을 먹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