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엘리트 계층들의 연공서열 의식부터 깨지 않고선 고령화 충격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령사회 대응과 현안과제'라는 주제의 한국언론재단 포럼에서 이색적인 고령화 대비론을 밝혔다. 김 장관은 "검찰에선 동기가 총장이 되면 동기나 선배들은 모두 옷을 벗고 관료들은 행시기수로 서열을 매긴다"며 뿌리깊은 서열문화가 고령화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65세 이상 '젊은이'들이 많은데 40대마저 퇴출되는 상황"이라며 "임금피크제나 나이 차별 금지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연금 개혁은 각종 선거 부담이 없는 올해가 적기며 담배부담금은 청소년이 담배를 사는 데 부담이 되는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