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탑스를 비롯한 IT관련 실적호전주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28일 오는 5월 중 투자유망한 코스닥 종목으로 인탑스 네패스 에스에프에이 엔터기술 NHN 테크노세미켐 휘닉스피디이 심텍 메가스터디 등을 꼽았다. 이중 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는 굿모닝신한 대신 동원 삼성증권 등 4개사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인탑스는 작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이 부진했던 영향을 받아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에 따라 각각 7백13억~8백9억원,95억~1백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탑스에 대해 동원증권은 휴대폰업체들이 채용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인테나(내장 안테나 기술)부문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인테나부문이 고부가치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아 고객 다변화와 하이테크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원증권은 네패스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사업의 대형화와 카메라폰 확대에 따라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범핑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에 집중돼 있는 거래선이 올해는 일본과 대만업체로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패스의 주가는 이날 9천9백원을 기록했지만 동원증권은 목표주가로 1만6천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에스에프에이가 "1분기를 저점으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고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된다"며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엔터기술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용 노래반주기 업체인 이 회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백억원,1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인터넷 선두업체인 NHN을 꼽았다. 실적호전은 물론 △NHN재팬의 일본 증시 장장 가능성 △아크로드 성공에 대한 기대감 △M&A가능성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테크노세미켐과 휘닉스피디이,대우증권은 심텍과 메가스터디를 각각 추천했다. 테크노세미켐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으며,휘닉스피디이는 고부가가치 부문인 파우더의 매출확대가 각각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텍은 주력 제품군이 메모리용 모듈에서 반도체 및 휴대폰용으로 다양화되고 있고,메가스터디는 성인고시학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김태완.고경봉.김진수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