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양용은 ‥ 日투어 더 크라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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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를 기록한 양용은(33.카스코)이 올 시즌 첫 승을 따낼 기회를 맞았다.
양용은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 와고코스(파70)에서 열린 JGTO 올 시즌 네번째 대회인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천만엔,우승상금 2천4백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고 9언더파 61타(29.32)를 쳤다. 2위 미야자코 유사쿠(25)와는 2타차 단독선두다.
양용은은 이날 자신의 3개 부문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펄펄' 날았다. 61타는 생애 18홀 최소타수다. 종전 기록은 국내에선 62타(2000현대마스터스 2라운드),일본투어에선 64타였다. 전반 29타 역시 9홀 최소타수인데 종전 기록을 2타나 줄인 것이다. 또 버디 9개는 종전 한 라운드 최다버디 8개를 1개 경신한 새 기록이다. 양용은의 이날 퍼트수는 24개였는데,무려 12개홀에서 1퍼트로 홀아웃했다.
양용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5∼7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솟구쳤다. 전반을 버디 6개로 마친 양용은은 후반에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2위권에 멀찍이 앞서나갔다. 양용은은 경기 후 "트러블에 빠지면 파를 세이브하고,버디 기회가 오면 넣었다"며 "마지막홀에서 1.2m 버디를 놓쳤지만 그 외는 모든 샷이 잘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국내 시즌 개막전인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우승한 김종덕(44.나노소울)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41위,허석호(32.농심)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60위,2004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이동환(18)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69위에 각각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