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환담했다. 김우식 비서실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청와대를 취재하는 1백여명의 내신 기자와 이들의 배우자,자녀 등 3백여명이 초대됐다. 이들은 청와대 안을 둘러보고 녹지원 잔디밭에서 가벼운 만찬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자녀 등 출입기자 가족들에게 덕담을 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언론과 (건전한) 긴장관계'를 강조해온 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 외에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과거 정부에는 이런 행사가 있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출입기자들과 송년 만찬에서 언론에 대해 "앞으로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긴장관계 외에 건전한 협력관계도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일부의 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