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강판업체인 현대하이스코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략에 맞춰 동반성장하며 '제2의 현대모비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29일 "현대하이스코는 모회사인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며 제2의 현대모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에 자동차부품 공급을 떠맡으며 급성장한 것처럼,현대하이스코도 두 회사의 해외 진출 확대전략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와 중국 베이징 공장,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지원하는 해외 코일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 연구위원은 "올 들어 냉연강판과 강관가격을 각각 7%가량 인상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오는 7월부터 당진공장 냉연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6천원으로 제시했다.현대하이스코는 이날 3백50원(2.9%) 하락한 1만1천5백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