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개월내 금리 또 올려야" 중국 경제학자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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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학자 가운데 3분의 2가 6개월 내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3월말 실시한 '1분기 중국 경제학자 신뢰도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최근 사회과학원이 추가 금리인상을 중국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조사는 천둥치 국가발전개혁위 산하 거시경제연구원 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56명의 거시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중국 언론들은 국가통계국의 판젠청 경제경기감측센터 연구처장 말을 인용, "향후 6개월 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말에 실시된 '2004년 4분기 중국경제학자 신뢰도 조사'에서 이 응답 비중은 67%로 전 분기에 비해 5%포인트 상승 했었다.
작년 10월말 중국 정부가 9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학자 상당수가 이번에도 6개월 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 요인 중의 하나라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실제 경제학자들의 52%는 부동산 긴축조치가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해 향후 6개월간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또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가 평가절하 돼 있다고 보는 경제학자는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그 비중이 작년 4분기( 52%)와 '기본적으로 같은 수준'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