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국회의원과 각급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42개 선거구의 900개 투표소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순로좁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오후 5시 현재 전국 42개 지역 재.보궐선거에 전체 유권자 216만8천40명 가운데 59만5천346명이 참여, 27.5%의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30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투표율 27.3%와 비슷한 수치지만 지난해 4.15 총선 때 투표율 55.2%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6곳 가운데 경북 영천이 50.1%로 최고를 기록중인 반면 경기 성남 중원은 22.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천은 지난해 17대 총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투표율에 약간 못미치는 높은 투표율을 보여 당락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영천에 이어 ▲경기 포천.연천 31.6% ▲충남 공주.연기 31.5% ▲충남 아산 26.4% ▲경남 김해갑 26.0%의 투표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기초단체장 보선의 경우 경북 청도군수 59.9%, 영덕군수 59.2%의 높은 투표율을 각각 보이고 있는 반면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21.3%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대략 35%를 조금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되며, 투표종료 직후 전국 36개 지역 선관위별로 개표작업에 착수하며, 당락의 윤곽은 오후 10시께면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지난 2003년 4월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9.5%, 지난해 4월 17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0.6%였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3.2%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