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참패후 전남지역 재.보선서 잇단 승리 30일 실시된 전남 목포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정종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이날 최종 개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6만4천736표중 2만9천269표(45.2%)를 얻어 2만4천212표(37.4%)와 1만1천255표(17.4%)를 각각 획득한 열린우리당 정영식 후보와 무소속 김정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전남도의원 고흥군(제2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총 유효수 2만3천367표중 민주당 박병종 후보가 1만3천397표(57.3%)를 얻어 9천970표(42.7%)를 획득한 열린우리당 정병남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치러진 전남지사 보궐선거와 강진, 해남군수 재.보궐선거 승리 등 지난해 4월 총선 참패이후 전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대결에서 잇따라 이기는 등 지지기반 회복에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최대 텃밭으로 여기던 목포에서 50%에 미치지 못한 득표율을 보인 것은 총선이후 지역주의 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데 대한 유권자들의 비판적인 표심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의 지지세력 확보 등을 위한 세대결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득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목포시민의 꿋꿋한 자존심과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보여준 정치적 쾌거이며, 목포와 민주당의 재도약을 알리는 횃불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