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세계적 석유 메이저인 쉐브론텍사코에서 6억2천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나이지리아 육상 가스생산 및 처리설비의 제작과 함께 해상 가스시추 및 생산설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8년 상반기까지 관련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경합을 펼쳤으나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을 인정받아 낙찰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2002년,그리고 올초에 쉘 및 엑슨모빌로부터 나이지리아 가스처리 및 원유저장설비 공사 등을 모두 15억달러에 수주했었다.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세계 석유 메이저들과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해 서부 아프리카지역 천연가스설비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설비 및 석유가스 플랜트를 포함한 해양 플랜트사업 부문에서만 총 30억달러를 수주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