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아시아 증시에 대해 투자자들이 몰려 있는 에너지 비중에서 빠져 나와 상대적으로 한산한 기술주를 더 사들어가는 역발상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2일 노무라 홍콩의 션 달비 전략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 하강 전환에 따른 성장 휴식 판단과 위험회피 욕구 변화로 세계와 아시아 증시 모두 출렁거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달비 전략가는 "이처럼 위험회피가 높아지고 유동성이 조여드는 기간에는 과감한 역발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즉 경제 상승기동안 수익이 저조했던 업종을 공략하고 대신 투자자들이 몰려 있는 업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 기초소재,운송,자원등 그간 아시아 증시내 최대 투마로 내세웠던 인플레포켓 테마의 경우 기업수익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3년간의 수익상회와 강력한 펀더멘탈에 고무된 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당폭 올라가 있어 '한 바구니에 계란이 집중'되고 있다고 비유했다. 또한 세계 경세성장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포인트. 국제원자재가격지수(CRB)의 기술적 모양새도 펀더멘탈 대비 더 뻗어나가 어느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경제성장기간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투자심리는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냉랭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펀더멘탈 뉴스가 차츰 개선되어 들려오는 가운데 최근 반도체장비업종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강세(Bullish)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달비는 “자사 기술업 분석팀이 LCD 패널 수급 균형 등 크리스탈 사이클 전개 기대감과 4분기로 잡고 있는 가동률 바닥 시점보다 6개월 앞 선 2분기부터 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만 TSMC 등 기술주에 주력하는 역발상(contrarian) 테마를 종전 10%에서 20%로 끌어 올리고 자원,운송등 인플레포켓 비중은 20%로 10%p 낮추었다. 특히 정유등 에너지 주식은 인플레 바스켓 추천이후 처음으로 제로까지 비중을 낮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