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벌어진 사재기 열풍이 올해 1.4분기 성장률을 출렁이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담배산업이 전체 산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담배 1갑의 판매가격에서 원가의 비중은 30%에도 못미치고 나머지 대부분이 세금이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액은 다른 어떤 품목보다 높다. 따라서 일정기간 부가가치 창출액의 합계인 국내총생산(GDP)에서 담배가 기여하는 정도는 예상밖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실질 부가가치 창출액을 기준으로 한 담배의 GDP 비중은 0.62%였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산업의 GDP 비중은 지난해 14.2%였고 농림어업이 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담배 한 품목의 GDP 비중은 상당한 수준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