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해외건설 수주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말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공사는 모두 26억달러어치(91건)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기준으로 지난 99년(36억7백만달러)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은 수주액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7억3천3백만달러(19건)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11% 늘었고 중남미 등 기타지역도 2억6천3백만달러로 같은기간 91%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지역은 6억2천7백만달러(58건)로 오히려 27% 줄었다. 업체별로는 △두산중공업이 5억5천5백만달러 △현대건설 4억4천7백만달러 △GS건설 4억1백만달러 △대우건설 2억9천만달러 △현대중공업 2억7천2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