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내부 정비는 일단락됐다"며 본격적인 영업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행장은 2일 월례조회에서 "그동안 조직 정비로 영업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2분기부터는 이 같은 자세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영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6개월간 명예퇴직,노조 통합,여신시스템 정비,고객만족(CS)운동 등 내부 정비에만 주력해 왔으며 영업을 강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금융계는 "국민은행이 본격적인 은행대전(大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행장은 또 "CS 운동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달 초 배포할 세일즈 매뉴얼을 숙지,친절을 넘어 감동적 세일즈를 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