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디자인 강국' 육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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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국내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디자인산업 발전대책 세미나'를 열고 디자인산업의 선진화 및 한국의 동북아 디자인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및 디자인 집적단지 조성 등의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전경련 내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 개발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집적단지는 외국의 대형 디자인 업체가 입주하고 한국의 영세한 디자인 업체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중국 등 성장국가들로부터 디자인 수주를 받는 등 한국이 디자인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정국현 삼성전자 전무도 주제 발표를 통해 "디지털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소프트 경쟁력에 의해 좌우되는데 소프트 경쟁력의 양대 축은 기술과 디자인"이라며 "투자 대비 효과 및 미래 전망에서 디자인이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