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증권은 2일 보험회사들의 주가가 안정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탄탄한 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동부화재 삼성화재 LG화재 등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ABN암로는 이날 한국 보험업종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에서 한국 보험회사들의 주가가 은행이나 다른 아시아지역 보험회사들과 비교해 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ABN암로는 올 들어 동양화재를 제외하곤 주요 보험사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훨씬 밑돌았으며,특히 동부화재 LG화재 현대해상 등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고점을 찍은 3월11일 이후 8%가량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수년간 진행된 업계의 부채조정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어 배당여력이 증가한데다 종합주가지수에 대한 민감도를 의미하는 베타계수도 하락해 시장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적 업종의 성격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ABN암로는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7.9% 증가한 한국보험시장의 경우 당분간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5~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해 1인당 보험료 비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부문의 가격인하 경쟁이 다소 우려스럽지만 신상품 등이 이를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ABN암로는 동부화재를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밖에 삼성화재와 LG화재를 매수추천하고 동양화재는 비중추가를,현대해상은 보유를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