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턴어라운드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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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이 거래대금 급감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앞으로 2년간 평균 60% 가량 증가,턴어라운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삼성투신과 합병으로 매년 6백억원 가량 발생하던 영업권 상각비용 손실처리가 오는 11월로 종료되는 등 비용지출이 크게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2일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위원은 "증시(거래소+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에 머무르는 최악의 여건을 가정하더라도 삼성증권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71%,5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천억원선으로 전망되기 때문에,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평균 거대대금이 4조5천억원이면 올 영업이익은 2천8백4억원으로 한해 전(7백13억원)보다 2백93%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0년 말 삼성투신과 합병하면서 매년 5백83억원을 영업권 상각비용으로 손실처리했으나 오는 11월 종료된다.
대우사태 때 발행한 채권담보부증권(CBO) 조기상각에 따른 손실도 지난해 6백50억원에서 올해는 3백억원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 점포 20개,직원 3백명 가량을 정리한 데 따른 인건비와 임대료 절감액도 3백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