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농부 이름딴 상 제정 .. '박정헌 학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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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사회심리학회가 우리나라 농부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정헌 옹(95). 평안남도 평원이 고향인 박 옹은 평생 사과 농사를 지으며 실향민 등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시아사회심리학회는 최근 박 옹에 대해 "한국의 평범한 소시민의 위대한 정신과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박 옹의 이름을 딴 '박정헌 소장학자상'을 제정했다.
이 학회는 지난달 4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홍콩 중문대의 실비아 지아우나 첸 교수와 일본 나고야 대학 다주구 이가라시 교수에게 제1회 '박정헌 소장학자'상을 수여했다.
이 학회는 심리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학회지 'Asi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를 출판하고 있다. 박 옹은 어려운 이웃과 실향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독거노인 보살피기 등 50년 이상 선행을 실천해 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