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가격 뚝 "소비자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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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가격이 쑥쑥 내려가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50만∼60만원대를 호가하던 5백만 화소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떨어졌고,4백만화소 디카는 10만원대 초저가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디카 사용자들 사이에서 5백만화소급이‘보급형’으로 불릴 정도다.
디카 주력 제품은 2년 전만 해도 3백만 화소대이던 것이 1년 전에는 4백만화소대로 업그레이드 했고 지금은 5백만 화소대로 높아졌다
이처럼 성능이 좋아졌는 데도 주력 제품 가격은 2년 전 50만원대에서 1년 전에는 40만원대로,지금은 30만원대로 낮아졌다.
가격파괴 주도 업체는 한국후지필름.이 회사는 지난 3월 광학 3배 줌,디지털 4배 줌,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5백20만화소급 '파인픽스 A350'을 29만8천원에 내놓아 '5백만 화소=20만원대' 시대를 열었다.
4백10만화소급 '파인픽스 A345'는 24만8천원에 팔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최근 30만원대 5백만 화소 디카 2종을 선보였다.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C-500Z'와 2.0인치 모니터를 탑재하고도 두께 18.5mm,무게 1백25g에 불과한 슬림형 디카 'FE-5500'로,가격은 각각 34만8천원과 35만8천원.
한국HP는 전문가용 고급 기능을 두루 갖춘 'HP 포토스마트' 디카 3종을 선보였다.
셔터를 누르면 0.2초 만에 촬영하는 6백20만화소급 'R717'은 가격이 39만원(부가세 별도)에 불과하다.
초점 조절이 빨라 스냅 촬영에 적합한 5백20만화소급 'M417'은 29만원. 방수 기능이 뛰어나 눈이나 비가 올 때 야외촬영에 적합한 4백만화소급 'M22'는 19만원이다.
삼성테크윈의 5백만화소급 디카 'U-CA5'는 권장소비자가격이 40만원대지만 인터넷 등에서는 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감각적 디자인과 블로그 최적화 모드가 강점인 한국코닥의 5백만화소급 '이지쉐어 LS755'는 디카를 꽂는 '포토프레임 독'을 곁들여 39만9천원이다.
LG상사는 캐논의 5백만화소디카 'IXUS i5'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3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디카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디카가 대중화되고 고화소 제품 수요가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가격만 보지 말고 셔터스피드,광학 줌,색감 등 이모저모를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