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4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3일 자회사인 인도법인(HMI)의 지난달 판매대수가 1만9천8백44대로 작년 4월에 비해 1백2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1백34% 급증한 1만3천2백91대에 달했다.
이에따라 HMI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20.6%(2위)로 현지업체인 마루티(49.4%)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차종별로는 상트로(아토스 프라임)가 9천7대 판매돼 전년동월보다 1백32% 증가했다.
엑센트(베르나)도 1백22.8% 증가한 2천7백83대 팔렸다.
업체별 4월 판매실적을 보면 인도 타타와 일본 혼다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7.4%와 14.6% 증가한 반면 마루티는 0.6% 감소했다.
피아트(-66.7%) GM(-7.9%) 도요타(-5.0%)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적합한 신모델을 제때 투입하고 품질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판매가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오는 2007년에 15만대 생산규모의 2공장을 완공해 4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수출확대를 위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 딜러망을 현재의 1백46개에서 1백80개로,정비망은 4백8개에서 4백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