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랜 적자를 딛고 신용협동조합이 최근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누적된 적자로 인한 부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자) 단위조합이 맡긴 여유자금으로 신협중앙회는 유가증권이나 국공채를 운용해 왔습니다. 신협중앙회장이 모든 사업을 담당했던 기존 체제에서는 5,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자금운용을 위한 외부전문가 영입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심의위원회' 운영으로 신협의 수익성은 상당히 좋아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신협중앙회의 순익은 각각 177억원과 206억원.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 담당과장은 신협에 정부재정 투입은 관계기관끼리 얘기는 해 봤으나 외부적으로 발표할만한 수위의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협에의 재정투입은 꽤 오래전부터 검토됐으나 최근 2년간 신협의 수익성이 건전해지면서 재정 투입 필요성은 오히려 예전보다 희석된게 아니냐는 견해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신협중앙회의 누적적자를 자체적으로 해소하긴 당장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재정투입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신협이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료를 부과하는 부보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재정 투입의 근거를 따로 마련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