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은 3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53억원으로 지난해의 38억원에 비해 50% 늘었다. 그러나 매출은 1천1백75억원으로 7% 감소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이익이 증가한 것은 유통부문에서 재작년 롯데백화점이 대구에 입점하면서 늘었던 판촉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매출은 도급 위주로 이뤄지는 건설부문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8.3%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동아백화점이 위치한 대구지하철 1호선역에 대규모 지하상가가 오픈,백화점 지하와 연결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에 2호선이 완공돼 환승역을 이루면 더 큰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유통부문은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매출이 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구조"라며 "1분기 실적은 선방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