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이 확대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가 5.5% 하락한 4월 한 달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2%포인트 이상 높아진 19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5.8% 올라 지수 대비 상승률이 11.3%에 달했다. 지분율이 5.3%포인트 높아진 세양산업이 3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분율 상승폭이 2.6%에 그친 오리온도 14.9%나 상승했다. 또 기관 지분율이 2%포인트 이상 확대된 20개 종목의 4월 평균 수익률은 1.6%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5.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이다. 대신증권 이의종 연구위원은 "조정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매수가 유입되는 종목으로 매수를 압축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은 한올제약 씨크롭 신영증권 제일약품 한화 인지컨트롤스 등을 일주일 넘게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대우증권(우) 태경산업 현대해상 두산중공업 등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