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 버라이즌에 팔렸다.. 85억달러에 인수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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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 업체 MCI가 결국 미국 최대 지역전화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에 넘어갔다.
MCI는 2일 버라이즌이 수정 제의한 85억달러의 인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MCI 인수를 놓고 버라이즌과 경쟁을 벌여온 퀘스트가 제시한 98억5천만달러보다 13억달러 이상 낮은 것이지만 MCI 이사회측은 버라이즌을 택했다.
이에 대해 MCI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카펠라스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기업 중 상당수가 버라이즌과의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며 "버라이즌과의 합병은 재정적인 안정은 물론 회사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2위 지역전화 사업자인 SBC 커뮤니케이션스가 미국 최대 장거리전화 사업자 AT&T를 1백6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는 등 올 들어 미국 통신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