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시장의 효율과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규제 개혁 민관합동 태스크포스'(위원장 이우철 금감위 상임위원)를 구성,내달 말까지 금융규제 정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규제개혁은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금감위·금감원 소관 규제를 중심으로 추진됐지만,금융감독 당국은 이번에 행정지도와 유사 행정규제 등 금융회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재정비 대상은 △규개위 등록 규제 △금융관련 협회.기업.국민.외국인의 건의과제 △현실성 없는 행정지도 및 유사 행정규제 등이다. 이를 위해 금감위.금감원 실무자와 금융회사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6개 실무작업반으로 구성된 규제개혁작업단의 실무 검토를 거쳐 내달 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