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름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여름 관련종목들이 일찍 온 무더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주가도 대부분 3월 초 고점에 비해 크게 하락해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음료 빙과 맥주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상품의 매출은 때이른 더위에 힘입어 4월 중순 이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선글라스 양산 샌들 액세서리 민소매원피스 등 여름상품의 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30% 증가했다. 대표적 여름상품인 맥주 판매량도 최근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박종렬 연구위원은 무더위 수혜주로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롯데칠성 빙그레 등을 꼽았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올해부터 주세율이 10%포인트 인하됐고,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재료비 절감도 예상된다"며 여름 관련주 중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빙과류 업체들이 7년 만에 가격인상에 나선 점도 호재로 꼽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