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용인을 잇는 서울~용인 고속도로(옛 양재~영덕 자동차전용도로)가 이달 중 착공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노선 주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인은 난개발로 인한 교통망 확보 실패가 집값 저평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만큼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용인 신봉동 한올공인 관계자는"서울~용인 고속도로는 이미 3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와 용인 집값에 많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사업이 가시화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자체 경쟁력을 갖추게 돼 판교 때문에 덩달아 올랐다는 오명을 벗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0일께 착공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 동천동 다나공인 관계자는 "알려진 내용이기는 하지만 신분당선 역사 확정까지 함께 이뤄지면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호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용인 일대에서 서울까지 차로 1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오는 2008년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복동 푸르지오공인 관계자도 "지난달 말 용인 일대가 대부분 주택거래신고 지역으로 묶이면서 집값이 소폭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물을 내놓지 않는 집주인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