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회계연도 중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손보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LG화재,순이익은 대한화재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 중 당기순이익은 6천1백32억원으로 전년(3천7백59억원)에 비해 63.1%(2천3백73억원)나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전년도에 적자를 냈던 제일 쌍용 그린화재 등 3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11개 손보사가 모두 흑자를 냈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화재가 2천7백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부 1천1백47억원 △현대 6백80억원 △코리안리 5백22억원 △LG 4백51억원 △동양 2백11억원 순이었다. 특히 대한화재와 동부화재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백94.1%와 1백53.2%를 기록,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체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총 23조6천66억원으로 전년(21조8천7백67억원)보다 7.9%(1조7천2백99억원) 늘었다. 회사별로는 LG화재가 12.5%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대형사의 원수보험료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비해 중소형사인 쌍용화재 대한화재 그린화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처럼 원수보험료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회계연도엔 태풍 등 큰 자연재해가 없어 손해율이 낮았던 데다 증시호조로 투자영업에서 많은 이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