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회CSK배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에서 3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한국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중국과의 3차전에서 이세돌, 최철한 9단이 승리했지만 이창호, 박영훈, 김성룡 9단이 져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종합성적 2승1패, 승리판수 10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주장전 승자 원칙에 따라 정상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주장으로 나선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7단을 잠재우고 첫 승전보를 알렸고 이어 최철한 9단도 왕레이 8단을 꺾고 한국의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박영훈 9단과 이창호 9단은 각각 콩지에 7단과 저우허양 9단에 각각 패했고 김성룡 9단마저 후야오위 7단에 역전패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제1회 대회에 이어 3년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라 바둑 최강국을 체면을 살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