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SK텔레텍 인수한다 .. 지분 60% 3천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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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이 '스카이'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SK텔레콤의 휴대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한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텔레텍 지분 89.1%(6백74만7천4백21주) 중 60%(4백54만2천주)를 팬택앤큐리텔에 넘기기로 의결했다.
팬택앤큐리텔도 이사회에서 지분 인수안을 의결했다.
인수 금액은 주당 6만6천50원,총 3천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분율 29.13%의 2대주주로 남는다.
두 회사는 또 휴대폰 공동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올 상반기 중 SK텔레텍 경영권 양도·양수를 마치고 전략적 제휴를 위한 구체적인 공동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 고위 관계자는 "SK텔레텍을 인수한 후에도 '스카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SK텔레텍 종업원 전원을 고용승계해 3년간 신분을 보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팬택앤큐리텔은 SK텔레텍 인수 후 4개월 안에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팬택앤큐리텔이 SK텔레텍을 인수하면 LG전자를 제치고 2위로 나서게 된다.
SK텔레콤이 SK텔레텍을 매각키로 한 것은 점유율이 51% 이상인 이동통신 회사가 휴대폰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하려 한다는 비난을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명수·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