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생태 및 환경가치가 있는 무인도서를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정 도서로 지정 관리하는 내용의 도서지역 관리지원방안을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묘도와 경남 통영시 막도 등 1백53개 무인도를 특정 도서로 지정한 뒤 불법 채취,훼손,투기,반출 등의 행위를 제한하며 기타 5백여개 무인도에 대해서도 추가로 자연생태 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특정 도서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다. 무인도가 특정 도서로 지정되면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보호받게 되면서 사실상 개발이 전면 제한된다. 정부는 전국 섬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률을 2003년 현재 29%에서 75%로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수담수화시설 전기료 부과기준을 산업용에서 농사용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산업용 전기료는 ㎾당 4천5백원이지만 농사용 전기료는 3백40원에 불과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