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하이닉스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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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우리금융 등의 지분 인수도 추진한다.
또 전국에서 최소 1백80홀의 골프장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김승광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3일 저녁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종기업 지킴이로 확실하게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하이닉스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우리금융 등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들어간 기업,자산관리공사가 대주주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1년 전 한 기업으로부터 공동 인수 제안을 받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지분 매각 시기가 되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제의 해온 업체도 두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인공제회의 연간 운용자금은 3조원(자산은 4조6천5백억원)이며 기업 인수시 한 번에 1조원은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퍼블릭골프장 사업단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수도권 시·군 단체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군 단위는 9홀,시 단위는 18홀로 조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7백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며 연간 수익률이 50억~6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장들에게는 10~15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겠다는 내용을 이미 설명했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홍천군과 27홀,여주시와 18홀,제주도와 18홀짜리 골프장 건설에 합의했으며 충남도와는 안면도 70만평 부지에 36홀짜리 퍼블릭골프장 건설을 협의 중이다.
경기 남양주에 건설중인 18홀짜리 골프장은 내년 오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최근 OECD SOC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로부터 투자해 달라는 제의를 받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