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40
수정2006.04.02 23:42
뱀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뱀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전남 화순에 설립된다.
전라남도는 살모사와 까치독사 등 국내에 서식하는 뱀의 독성분을 활용,항암제 혈전용해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뱀연구소를 화순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국내 뱀독 연구의 권위자인 연세대 의대 정광회·박용석 교수,이미 뱀독을 활용해 의약품 생산에 나서고 있는 D제약 관계자 등과 연구소를 세우기 위한 협의를 갖고 있다.
정 교수 등은 독사의 독에서 의약품 개발이 가능한 8가지 단백질을 분리한 연구성과를 세계적 암학술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지에 발표했으며,전라남도가 뱀연구소를 세울 경우 적극적인 참여와 지금까지의 연구실적 제공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