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와 5위의 외환 보유국인 중국과 인도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 자산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BNP파리바의 수석 외환전략가 한스 레데커는 4일 "이 같은 아시아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 다변화는 경상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하루 20억달러를 해외로부터 조달해야 하는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미 재무부 채권의 비중이 2년 전 41%에서 지난해 말 30%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작년 말 현재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1천9백38억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 6천5백49억달러 가운데 30%를 차지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재무차관인 팔라니마니캄은 "유로화가 인도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중요한 통화"라고 밝혀 달러 비중을 줄이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