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학비가 치솟고 있다. 한 해 학비와 숙박비 등으로 4만달러 이상을 들여야 하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다. CNN머니는 4일 대학정보제공 업체인 톰슨 피터슨의 자료를 인용,조지워싱턴대 사라로렌스대 뉴욕대 조지타운대 등 주요 사립대의 연간 학비가 4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4년제 사립대의 연간 학비 평균이 2만6천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것이다. 코넬고등교육리서치사 이사인 로널드 에렌버그는 "일부 대학의 경우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학비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그러나 "대학들이 학비가 높은 만큼 대부분 여러 종류의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학비 전액을 내는 학생은 거의 없다"면서 학자금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실제로 컬럼비아대의 경우 연간 학비는 총 4만2천달러에 달하지만 가정형편을 고려한 장학금으로 평균 2만4천여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