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가입자가 불과 이틀만에 5천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위성DMB사업자 TU미디어는 이달 1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확보한 가입자수가 5천7백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성 DMB단말기 가격이 대당 70만∼80만원대로 비싼 데다 본격 서비스 기간이 짧은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가입자 증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DMB서비스가 손안의 TV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무료 판촉기간을 잘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TU미디어는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지상파DMB와의 경쟁에 대비,5월 한달간 가입비 2만원과 이용료 1만3천원을 면제해주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위성DMB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SCH-B100,SK텔레텍의 IMB-1000,이노에이스의 차량용 단말기(IB-1000) 등 3종이지만 조만간 LG전자팬택앤큐리텔의 단말기도 쏟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