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만 2백억원 이상 들여 지은 최고급 모델하우스가 등장해 화제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더 샵 퍼스트 월드'를 분양하기 위해 4일 현장에서 개장한 모델하우스가 주인공이다. 이 모델하우스는 3층에 연면적만 2천8백평에 달한다. 2백억원짜리 모델하우스는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970년 9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의 모델하우스가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고가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1년 초 경기도 분당신도시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파크뷰의 모델하우스 건축비(90여억원)가 최고 기록이었다. 대부분의 모델하우스 건축비는 규모에 따라 10억~20억원선이다. 포스코건설이 이처럼 건축비를 많이 들인 것은 가건물이 아닌 정식 건축물로 지었기 때문이다. 또 고급 주상복합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마감재 및 설치물들을 고급화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