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상하이(上海)는 중국 동남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예로부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서구문물에 일찍 노출돼 개화기 초반에는 외세에 시달림도 많이 받았으나 이제는 중국 제일의 국제도시가 됐다.


상하이 빈하이골프클럽은 푸둥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1997년 10월 문을 열었으며 상하이 야생동물원,루치오 항구,동양 영화랜드 등을 포함하는 종합레저타운의 일부다.


골프장은 현재 해안코스 18홀과 레이크 골프코스 9홀 등 27홀만 운영 중이나 향후 레이크 코스 9홀과 숲코스 18홀을 추가,총 54홀로 확장할 계획이다.


빈하이GC는 스코틀랜드식 링크스 코스다.


평지형 코스로서 눈에 띄는 조경을 자제하면서도 습지를 해저드로 이용하는 등 독창적으로 디자인했다.


페어웨이엔 다소 강한 느낌의 중국 잔디를 사용,공을 띄우기 편하다.


코스는 좌우로 휘어지는 곳이 많고 대부분이 물에 인접하고 있는데다 곳곳에 벙커마저 버티고 있어 섬세한 샷이 요구된다.


특히 바닷바람이 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플레이해야 한다.


수조우산양골프클럽은 상하이 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1996년 7월 개장했으며 18홀의 파는 73이다.


대만기업이 투자하고 캐나다의 퍼스트 티가 설계를 맡았다.


조경이 아름다운 코스는 진천호수를 따라 이어지는데 독특한 모양의 다리,자연 그대로의 워터 해저드,굴곡을 살린 코스 레이아웃 등이 어우러져 묘미를 더한다.


잔디는 한국 잔디와 유사한 다소 강한 품종을 사용했다.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그랜드상하이국제골프클럽은 상하이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다.


잭니클로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18홀로 구성했으며 1997년 10월 개장했다.


파는 72.


코스는 전체가 물위에 떠있는 듯하며 페어웨이는 비교적 기복이 없고 완만하다.


18번홀에서는 양천호 서안이 한눈에 들어오며 주변 관목들이 아담한 숲을 이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홀의 그린은 아일랜드 형태로 공을 올리기에 다소 부담이 따른다.


부대시설로는 섬 위에 지어진 1백19동의 별장형 콘도와 수영장 테니스장 레스토랑 사우나 헬스클럽 등이 있다.


썬아일랜드골프클럽은 상하이 청포구의 운하 가운데 자리잡았다.


규모는 18홀로 파는 72다. 썬아일랜드는 마오섬이라고도 하는데 강줄기·호수와 어우러진 골프장은 마치 여러개의 섬들이 수상으로 연결되는 듯한 형태다.


30타석짜리 연습장이 있고 회의장 오두막 볼링장 워터파크 경마장 등도 갖추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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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우성여행사 상하이 주말골프 상품판맴


우성여행사(02-732-0808)는 상하이 주말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3일(54홀)상품은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며 79만9천원, 2일(36홀)상품은 토요일 오전 출발하며 69만9천원이다.


9홀 추가 라운드를 원할 경우, 평일에는 2백50~3백위안(1위안=약1백20원), 주말에는 5백~7백위안 정도를 내면 된다.


골프채 대여 2백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