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0 재ㆍ보선 이후 참패한 열린우리당의 분위기와 압승한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일 침통한 열린우리당 분위기를 반영하듯 4일 본회의장의 침울한 문희상의장과 4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애써 웃음을 참으려 해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억제 못하는 박근혜대표의 표정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4.5t급 초대형 상용탄두(재래식 탄두)가 장착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중등사거리 320km의 목표명중정확도와 초대형탄두 폭발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지난 7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미사일 총국은 7월 중 중등사거리 비행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진행된 것이다.지난번엔 '중량모의탄두'가 쓰였지만, 이번에는 실제 탄두를 장착했다.북한은 미사일이 지표면을 향해 수직에 가깝게 내리꽂힌 후 폭발해 다량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또 사거리를 320km로 설정했는데 발사 원점인 평안남도 개천에서 이 정도 거리인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북한은 전날 전투 응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도 진행했다.우리 군은 전날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지만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김 위원장은 "이러한 시험과 그를 통한 무장장비 성능의 부단한 제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안전 환경에 미치는 외부세력의 엄중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그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이 대통령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서 자제하거나 대통령이 인식을 제대로 해서 자제시키거나 둘 중의 하나뿐이다"고 말했다.이어 "마포대교 방문 등의 활동이 대통령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인은 믿었을 것으로 본다"며 "마포대교의 경우 소방대원, 경찰에게 직접적인 지시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과거에도 영부인이 대통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모르지만 직접적으로 자기 영향력을 발휘한 예는 굉장히 드물었다"면서 "김건희 여사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대통령실이 '제2 부속실 설치'를 준비 중인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제2부속실을 만들건 안 만들건 대세에 지장이 없다"며 김 여사의 냉정한 현실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과잉 수사"라고 19일 지적했다.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치고는 사안이 중대하지 않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이를 '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뜻의 경남 사투리인 "꼴짭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 일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비난받은 일이 있었다"며 "통상 가족 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두 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국 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과잉 수사라고 지적했는데, 나를 비방했다"고 했다.홍 시장이 언급한 '조국수홍'은 그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됐느냐"는 당시 하태경 후보의 질문에 "잘못된 게 아닌 과잉수사를 했다.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며 "조국 동생, 사촌, 딸 문제도 건드렸다. 정치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던 것을 말한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고 외친 데 착안해 홍 시장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는 조롱성 단어를 만들어냈다.홍 시장은 "이번 문재인 수사도 (조국 수사가 과잉 수사라는) 똑같은 논리"라며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속에 국가 기밀은 없었는지, 원전 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 등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은데,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