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비비안''비너스''와코루''보디가드''제임스딘' 등 5개 언더웨어 브랜드를 5월 '이달의 명품(明品)'으로 선정했다. 올 봄ㆍ여름 시즌에 새로 나온 브래지어 팬티 등 란제리,거들 올인원 등 파운데이션 제품들은 편안하고 화사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면서 은은한 자수나 레이스 장식,꽃무늬 등 여성스럽고 낭만적인 디자인이 많다. '이달의 명품'은 외국 명품(名品)에 버금가는 한국 명품(明品)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가 바이어 추천 및 명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비비안 50여년간 란제리ㆍ파운데이션 사업으로 한 우물만 파온 (주)남영L&F가 만드는 국내 대표 브랜드이다.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부직포 패드를 사용해 풍성한 가슴을 연출해주는 '볼륨업 브라'(1995년),투명 어깨끈이 달려있는 '투씨 브라'(2000년),공기주입방식 패드를 사용한 '에어볼륨 브라'(2001년) 등 그때그때 패션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제품을 제 때 내놓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봄ㆍ여름 신제품은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맞게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카푸치노 브라'.미세한 공기구멍이 수없이 뚫려있는 천연 라텍스 소재 몰드컵을 사용해 통기성이 좋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카푸치노 커피 거품처럼 가슴을 부드럽고 가볍게 감싸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너스 한국능률협회 선정 여성내의 부문에서 7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해 온 신영와코루의 란제리ㆍ파운데이션 브랜드.형상 기억합금 와이어를 사용한 '메모리 브라'(1989년),브래지어컵과 아랫단 사이에 1cm 길이의 움직이는 탄력 테이프를 둬 착용감을 개선한 '무빙 브라'(2002년),물결모양 옆날개에 봉제선을 없애 속옷 자국이 나지 않는 '누디 브라'(2003년),브래지어 하단과 옆날개 사이로 와이어 하나를 더 넣은 '더블업 브라'(2004년) 등 히트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올 봄ㆍ여름 신상품으로는 토르말린 광석 추출 음이온으로 코팅된 와이어와 은나노 가공 원단 등을 사용해 기존 더블업 브라를 업그레이드한 '더블업 웰빙 브라'를 내놓았다. 혈액정화,대사촉진은 물론 항균기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와코루 1980년부터 신영와코루가 한국에 라이선스로 선보이고 있는 일본 란제리 브랜드.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었을 때의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단순히 보기에 아름답기만 한 속옷이 아니라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가꿔주는 기능성에 무게를 두고 과학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게 모토다. 다양한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중시하는 '와코루' 기본 라인 외에 유럽적인 감성을 접목시켜 섹시하고 대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살루트',20대 커리어 우먼을 타깃으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감각의 '모아크레' 등 서브 브랜드가 있다. ◆보디가드 속옷업체 '좋은사람들'이 1995년에 런칭한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20대 중ㆍ후반 남녀가 주요 타깃이다. 올들어 '남녀노소 모두 입는 대중 내의'에서 '젊고 스포티한 언더웨어 브랜드'로 컨셉을 바꿔 제품을 전면 개편했다. 브랜드 로고도 바꾸고 매장 인테리어 역시 젊은 감각에 맞게 새로 단장하고 있다.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등의 기본 색상 위주로 심플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브래지어 슬립 캐미솔 등 여성용 란제리와 파운데이션 제품 외에도 남성ㆍ아동용 러닝이나 트렁크,파자마,내복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제임스딘 1991년 런칭한 '좋은사람들'의 창립 브랜드.독특한 패턴,대담한 컬러,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자기 주장과 개성이 강한 25∼34세 여성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하학적 무늬나 도깨비 문양 등 특이한 프린트에 레드 그린 블루 바이올렛 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섹시하고 화려한 패션 란제리들을 내놓고 있다. 여성 란제리류 못지않게 트렁크 등 남성용 언더웨어 제품도 전체의 40% 정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전국 백화점 28곳과 전문점 18곳 등 총 46개 매장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