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빅3'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열성 고객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3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자사 제품에 관한 정보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삼성전자 '애니콜랜드'(www.anycall.com).삼성은 1998년 애니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가 이듬해 애니콜랜드로 확대개편하면서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됐다. 이후 동호회 기능과 채팅 기능,쪽지 기능을 도입하고 벨소리 배경화면 게임 등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사이트 회원은 지난해 3백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유무선 포털인 '삼성펀클럽'(za.samsungmobile.com)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삼성 휴대폰에 관한 정보를 얻고 음악 모바일게임 등을 내려받거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동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클럽의 주축은 20대와 30대다. 삼성은 이 클럽을 통해 이벤트를 알리고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커뮤니티로 '클럽싸이언'(www.clubcyon.c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휴대폰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이곳에서 벨소리나 휴대폰 배경화면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폰꾸미기 코너를 이용해 자신만의 배경화면이나 벨소리를 만들 수도 있다. 음악·영어 MP3나 게임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LG는 클럽싸이언을 게임 동영상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휴대폰의 폰트나 버튼음,휴대폰 메뉴 등을 모델별로 다양하게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월평균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큐리텔 브랜드 사이트(www.curitel.com)를 통해 자사 휴대폰을 알리고 온라인 고객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엔 회원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포토라이프'를 비롯 '영상라이프''이벤트라이프' 등이 있다. 팬택계열은 '금주의 베스트포토'를 선정하거나 영상제를 열어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사용자들의 브랜드 충성도와 결속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