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스템 경영] 에이스침대‥ 편안한 잠자리 '과학'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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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는 지난 1963년 창업이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경영철학과 꾸준한 기술개발,적극적인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침대 문화를 선도해 왔다.
이 회사는 침대문화의 불모지였던 한국 침대제품의 품질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침대시장에서 확고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78년에 KS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품질관리1등급,JIS(일본공업규격)인증,ISO9001인증,한국A/S우수기업 인증 등을 동종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 회사는 '침대는 과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992년 4월 국내 최초로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는 침대는 인간에게 중요한 수면을 좌우하는 것이니 만큼 첨단 과학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표로 침대기술의 과학화를 추구해왔다.
이 연구소에서는 의학 인체공학 소재공학 수면과학 등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연구개발팀이 롤러시험기 매트리스시험기 낙하충격시험기 스프링시험기 뇌파시험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해 과학적인 침대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기능의 인체연구 시스템인 '컴퓨맨'은 인체구조와 기능을 가진 실험 로봇으로 인체의 하중분포와 체압분포 척추곡선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음성공장은 단일 침대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 공장에서는 전공정의 70% 이상을 자동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 회사가 개발해 생산하는 매트리스는 항균 항곰팡이 항박테리아 방충 등의 효과가 있는 마이크로가드로 위생처리돼 있다.
또 내장재를 습기 흡수 및 발산성이 뛰어난 순수 양모를 사용하며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인프라파이버를 사용해 만들었다. 침대목재는 함수율 15% 이하의 건조목을 사용해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무균상태에서 도장작업(일명 빅토리아 라인)을 해 제품의 안팎을 매끄럽게 마감처리하고 있다. 또 모든 판재류의 두께를 0.1mm편차 이하까지 균일하게 연마 가공처리하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토컴설비와 페가라인을 갖추고 완전 무인생산시스템으로 생산하고 있다. 매트리스 생산 라인은 전자동 스프링제조 및 커버퀼팅 시스템,컴퓨터 중앙 컨트롤 매트리스 시스템,자동 컨베이어시스템, 자동적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전자동 스프링 제조시스템은 매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스프링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스프링 제조기,스프링판 조립기,오토 크리핑(테두리 조립기) 이중 열처리기 등을 갖추고 있다. 커버퀼팅 시스템은 안락하고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커버부분을 제작하는 라인으로 커버 누비기 및 재단기, 옆단 누비기 및 재단기, 자동 천공기, 6선 누비기 등으로 이뤄진다.
이 회사 관계자는 "편안한 잠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신체 하중의 40%를 분담토록 투(two) 매트리스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