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서울지역 중층 재건축에 대한 전면조사 방침을 발표한 이후 안전진단을 통과한 중층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닥터아파트의 시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지역 중층(6~15층) 재건축 단지 중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률은 1.41%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0.31%)의 5배에 육박했다.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층 단지는 91곳 5만2천7백48가구로 이 가운데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58곳 3만1천6백11가구이며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는 33곳 2만1천1백37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중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 39평형으로,이 기간 매매가는 1억원 가량 올라 14.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원동 반포한양 35평형(14.75%),잠원동 한신5차 35평형(10.4%),서초동 삼익건설 46평형(9.2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잠원동 일대에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많아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